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따뜻하고 재밌는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영화

정체를 숨긴 채 자유롭게 수학을 공부하고 싶은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그를 만나 인생에 전반적인 문제를 하나씩 풀고 점점 성장하는 학생의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다.

 

출처 : daum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 개봉 : 2022년 3월 9일
• 장르 : 드라마
• 감독 : 박동훈
• 국가 : 한국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17분
• 출연 :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 평점 : 8.4

 

주요 정보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경비원 살고 있다. 상위 1%에 해당하는 영재들만 모이는 자사고 경비원으로 말이다. 차갑고 무뚝뚝해서 학생들이 기피하는 대상이다. 그런 그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 데도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한지우'를 만나게 된다. 정체를 알면서도 수학을 포기했던 아이가 탈북한 천재 수학자에게 사정한다. 정답만을 찾는 이 세상에서 방황하는 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는 것. 이걸 알려주고 싶어 자연스레 가르치게 된다. 뜻하지 않게 엮이며 삶의 전화점을 맞게 됩니다. 수학을 통해 우리 인생 전반을 관통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경비원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지우를 만나 벌어지는 감동 이야기다.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르치게 된다. 수학은 곧 인생의 문제, 목표 결과 정답이 중요한 세상에서 정답은 하나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 영화는 우리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게 던지는 그의 따뜻한 메시지는 감동이다. 수학의 즐거움과 따뜻한 메시지가 우리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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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답보다 과정이 중요한가

학교 수학 선생님이 수학이 어려면 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상위 1% 학교에 다니고 있어도 가장 중요한 국영수 중에 하나만 점수가 낮으면 일반고에 전학 가는 것이 좋다는 말은 큰 좌절일 것입니다. 수학이 어려운 아이에게 포기를 가르치는 곳이 수학 선생님이면, 바보 취급하는 사람이 선생님이라면 학생은 갈 곳이 없습니다. 정답만이 중요하고 정작 중요한 건 놓치고 있는 게 뭔지 모르고 헤매게 됩니다. 수학은 인생을 달리 보는 시각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공간에서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네가 답을 맞히는 데만 욕심을 내기 때문에, 눈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야. 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문이 무엇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한 거다. 틀린 질문에선 옳은 답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지. 답을 맞히는 것보다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게 수학이야.'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의 힘은 대단합니다. '한심한 계산을 하는 이유는 친해지려고 그러는 것, 공식을 외워서 풀어버리면 친해질 수가 없다. 친해져야 이해가 되고 이해돼야 사랑할 수 있는 거다. 계산 아니고 천천히 꼼꼼하게 생각하라는 것' '틀린 답은 많지만 풀이 과정이 옳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 거니 증명하라고 위로하는 장면이 최고 감동이었습니다.

답을 찾기 위한 수학자의 기대되는 수학 여행으로 떠나보길!

 

 

총평

영화 속 음악은 수학문제를 푸는 연필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아름다운 몰입력을 높여주었습니다. 풀이에 몰두에 집중하는 순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파이 송', 캐릭터와 수학을 익숙하게 만드는 무반주 첼로곡 등이 있습니다. 음악이 다채로운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수학을 풀이하고 고민하는 것은 예술인 것 같습니다. 특히 원주율인 파이에 음을 붙여 만든 곳으로 '이학성'은 예술처럼 수학을 표현해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좋은 영화입니다.

수학을 배우기 위해 경비 아저씨에게 달라붙어 쫒아다니고 청소를 돕는 등 열심히 하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답답한 교육시스템에 대한 현실과 수학에 대한 영상미가 좋았습니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학을 가르쳐주는데 바흐에 대한 얘기는 길게 하는 것도 재밌고, 차가 끊겨서 함께 바흐 음악을 들으며 자는 게 오랜만에 푹 잠을 잔 '이학성'의 모습도 부자간의 사이처럼 느껴져서 따뜻했습니다. '이학성'은 딸기 우유만 먹고, 바흐 음악만 듣는데 '한지우'는 수학을 배우기 위해 딸기 우유도 사다주고, 바흐 음악을 잘 듣기 위해 휴대폰을 컵에 넣는 등 스승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합니다. 스승은 수학과 친해져 보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노력보다 수학적 용기가 중요하다고 알려줍니다.자녀와 함께 보고 대화하기도 좋을 영화입니다. 수포자인데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