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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 8회 줄거리, 문을 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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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포스터
드라마 악귀

 

지난 6회 줄거리

지난 6회 줄거리

지난 7회 줄거리

 

해상은 경쟁이 은명에게서 엄마에 관한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진다. 산영은 우진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의 행적을 좇던 중 우진의 주변에서도 학생들이 연달아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한편, 문춘은 문서고의 오래된 자료들 틈에서 당시 장진리에서 태자귀를 만들었던 무당의 사건 조서를 발견하고. 무당의 후손을 찾아간 해상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악귀 7회 줄거리, 우진이를 아세요?

지난 6회 줄거리 푸른 옹기 조각을 들고 할머니 병희를 찾아가는 해상.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차가운 눈빛의 병희는 푸른 옹기도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 대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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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8회 줄거리

 

그.. 죄송합니다. / 밥 먹었냐? 따라와 

 

선배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누군가 선배님 뒷조사를 해달라고 했어요. 

안 궁금하세요? 제가 뭐라고 했는지?

 

뭐가 궁금한데? 네가 뭐, 선배 팔아먹을 놈이냐 (홍새 얼굴 보다가 피식 웃는)

누군진 모르겠지만 진짜 할 일 없는 사람인가 보네

은퇴가 코앞인 강력계 선무당이 뭐가 그렇게 궁금했대? 

 

/ 중현캐피탈 아시죠? 염해상 교수 본가요.

 

거기서 내 뒷조사를 해 달라고 했다고? 

 

/ 그 이유까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는데요.

 그 회사 뒷조사를 하다가 좀 이상한 걸 발견을 했어요. 

 중현캐피탈에 불이익을 줄 만한 사람들이 연이어 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있어서

 제가 사건 경위를 좀 조사해 봤거든요.   

 근데 모두 사실이었어요. 총 네 명이 자살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모두 똑같이 손목에 붉은 멍이 들어 있었어요.

 

선배님이 쫒던 사건 진짜 단순 자살이 아닌 것 같아요. 

 

 

난 이런 사건이 1995년에 처음 벌어졌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니야. 

시작은 1958년도였어. (이목단 사건)

그때 벌어졌던 태자귀 사건 기억나지? 이때 이태자귀를 만들었던 무당이 처음이었어.

 

(무당 최만월 이라 쓰며) 유치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손목에 붉은 멍이 든 채 숨졌어. 

그리고 그때 그 기사를 썼던 고경호 기자. 너도 같이 들어서 알지? 

 

/ 네 기억해요.

 

역시 똑같은 형태로 숨졌어.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태자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황태현도 자살을 했어. 

그리고 신승주. 이때 인근 학교에서 선생으로 일하던 장진리 주민 한 명도 자살로 숨졌어. 

똑같이 손목에 붉은 멍이 있었지. 

 

 

/ 중현상호금융을 이끌었던 염승옥이 사망한 뒤에 그의 아들인 염재우가 회사를 이어받아

 중현 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염재우는 취임 직후에 큰 위기를 직면 하는데요. 

불법 대출 의혹으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에 수사 책임자였던 대검찰청 중수부의 이택희 부장 검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되면서

수사는 유야무야. 증거 불충분으로 그대로 끝나 버렸습니다. 

그 다음은 중현캐피탈과 개발 사업권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었던 태장건설의 최원철 대표

그 다음은 중현캐피탈이 주도한 건설 사업의 현장 소장과 브로커 

모두 손목에 붉은 멍이 든 채 숨졌어요. 

그리고 그 다음은 구강모 교수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58년도부터 2023년까지 사람들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가 진짜로 있는 걸까.

 

/패턴이 있네요. 

 이건 이목단 사건, 이건 중현캐피탈, 구강모 교수, 그리고 구산영. 

 ... 제가 구산영이랑 염해상 교수랑 크게 다투는 거를 봤어요. 

 그게 어린아이를 죽여서 만든 태자귀로 염해상 교수네 집안이 큰돈을 벌었대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 그게 저도 아직 무슨 소린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만약에.. 

 그 태자귀가 이목단 사건이라면.. 

 중현캐피탈 염해상 교수네 집안과 관련된 변사자까지 이렇게 연결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요?

 

나는 이목단 사건을 좀 더 파볼테니까

너는 중현캐피탈 사건을 좀 더 알아봐.

그리고 다음 사건은 네가 정하고. 아 밥은 꼭 먹고 다녀라. 

 

 

 

병원 안과전문의를 만나는 산영.

 

구강모 교수님은 매우 희귀한 시신경 위축 질환을 앓고 계셨습니다.

처음 내원하신 1999년도에 증상이 시작되셨죠.

눈앞에 깜깜해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과성 흑암시 증상이요. 

지금.. 구산영 환자분처럼. 

 

/ 그러니까 저도 아버지랑 똑같은 병이라는 거네요. 치료방법은요?

 

안타깝지만 이 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어요. 

치료방법이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는 건가요? 

 

구강모 교수님께는 그렇게 말씀드렸었어요. 병의 진행 속도를 지켜봐야겠지만 

짧게는 1,2년 길게는 5,6년 안에 실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근데 제가 틀렸던 것 같아요. 작년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교수님을 만났었어요. 

 

구강모 교수님?

 

/ 아, 예. 잘 지내셨죠?

 

안 그래도 오랫동안 안 오셔서 걱정하던 참이었어요

 

10년 넘으셨죠? 안 오신 지. (정면 보는 구강모 보며)

 

 

그런데 눈이 괜찮으신가 봐요?

 

/ 예.

 

그림자의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이 질환은 가족력이 유전적인 요인이 큽니다. 

아버님이 호전되신 것처럼 환자분도 그렇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도로가 신호를 기다리다가 자신의 그림자를 보는 산영. 다행히 악귀는 안 보인다.

 

 

'미안하다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아버지를 떠올리는 산영.

 

눈 때문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악귀를 선택하 거였어요? 

나도 아빠처럼 그래야 하는 거예요? 

 

잘 찾았네, 크기도 적당하고 

 

/ 그동안 어디서 지냈어?

 

씁,, 목이 나쁘지는 않아? 역세권이라서 유동 인구도 많고. 근데 10분 거리에 쇼핑몰이 있어서

옷가게는 경쟁력이 좀 떨어질 것 같기는 한데 

 

/ 그동안 어디서 지냈냐고! 

 

옷 말고 커피 어때? 

 

/ 뭐?

 

아니, 이 근처 보니까 다 유명한 프렌차이즈 카페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가격대가 좀 있는데 우리는 저렴하고 부담없이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어때?

 

/ 테이크아웃 카페? 

 

(끄덕) 엄마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싶어 했잖아. 

이거 여기서 제일 가까운 바리스타 학원. 엄마 이름으로 등록해 놨어. 

 

참 나, 이 놈의 기지배 이런 건 또 언제 준비했대 

너 진짜 그동안 어디서 지낸 거야 

 

화원재.

 

뭐? 너희 아빠 집? (때리며) 미쳤어.

내가 너 거기 살라고 유산 받은 줄 알아?

그거 받자마자 팔아버리려고 받은 거야.

 

팔려고 부동산에 내놨어. 근데 팔리기 전에 잠깐만 거기 있고 싶어

 

얘기했잖아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엄마한테 거기가 얼마나 힘든 덴지 알아 

근데 그 집. 내가 자란 집이기도 하잖아.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잠깐이라도 어릴 때 기억들 되짚어 보고 싶어 

그리고 집에 고칠 데도 너무 많더라. 뭐 어차피 팔 거 비싸게 팔면 좋잖아. 

 

나는 그거 비싸게 파는 것보다 너가 너무 걱정되고 엄마한테 너밖에 없..

 

(안는) 엄마 걱정하지마. 나 진짜 빨리 돌아갈게. 

 

왜 자꾸 전화질이야 귀찮게

왜이래 재수없다며?

 

그거 내가 좀 이따 다 얘기해 줄게

일단 타 나랑 어디좀 같이 가자. 

 

백세미. 공무원 시험 합격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맙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널 완전 용서한 건 아니다. 

 

알았어. 

 

근데 너 진짜 그날 왜 그랬던 거냐? 

 

미안해. 그게 사실은.. 나 귀신에 들렸어. 

 

?

 

아주아주 무서운 악귀인데 벌써 사람을 두 명이나 죽였거든. 

근데 나는 그 악귀가 필요해. 내가 어떡하면 좋을까? 

 

가지가지 한다. 아주 변명이 창의적이야

악귀 때문에 그랬다고? 

 

나도 못 믿었는데 그래, 너라고 믿기겠냐 

 

그래서? 악귀가 홍새 오빠 꼬시라고 시키디? 

 

어?

하.. 내가 자기 입으로 말하라고 기회까지 줬구먼 끝까지 말을 안 하네 

너 그날 막 홍새 오빠 옆에서 아하하 웃으면서 오빠 어깨에 기대 가지고 

뭐라 뭐라 그랬잖아. 나는 딴 것보다 그게 제일 용서가 안 돼

 

네 말이 맞아. 난 널 원해.. 내가 뭘 해 주면 될까?

넌 뭘 원해? 

 

 

잠에서 깬 산영 사진을 본다. 

 

 

 

해상, 자신의 손바닥을 칼로 그어 피를 낸다. 

 

 

'다섯 개의 물건을 찾고, 악귀의 이름을 알아내야 한다

그 말만 하셨을 뿐이죠.' 은명의 말을 떠올리는 해상.

 

구강모 교수님을 만나야 해.. 내 할아버지.. 아버지가 만든 악귀 

내가 없앨 거야... 

 

 

 

1958년도 하.. 이거 쉽지 않겠는데요? 

 

/ 아 왜이래 선수가. 왜 우리가 언제 뭐 쉬운 것만 했나

좀 심혈을 기울여 봐 옛날처럼.

 

 

얼굴에 미스트를 분사하는 의식적인 행동.

 

오 나온다 나온다 장기 미제 전담 팀 에이스 나온다. 

 

 

 

최진호 사장님? 저는 서울청 강수대에서 나왔습니다. 

1983년 태장건설 대표님이셨던 아버님께서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되셨습니다. 

그때 유일한 목격자이셨고요. 혹시 당시 상황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 그땐 그렇게 매달려도 들어주지 않더니.. 몇십 년이 지나서야 찾아온 겁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우리 아버지는 자살 아닙니다. 중현캐피탈 염재우 대표 때문에 죽은 겁니다. 

 

 

 

1983년 

통화하는 원철 목소리. 

 

염재우 대표 어차피 궁지에 몰렸어요.조금만 더 치고 나가면 바로 백기 들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문 쾅쾅 두드리는 소리. 잠이 깬 아들 최진호. 

 

 

진호가 나가볼래? 

 

잠결에 현관문 앞으로 가는 어린 진호.

 

염재우 대표님? 아버지 목소리에 돌아보다 다시 보면 아무도 없다. 

 

 

아빠 왜 그래..

 

/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니야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cctv에도 그 어디에도 염재우 대표는 찍혀 있지 않았으니까.

 

/ 그러니까 아버님께서 자의가 아니라 어떤 다른 힘에 의해서 돌아가셨다는 건가요? 

 

예. 믿기지 않겠지만 내 말이 사실이에요. 내가 내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이 절에 아귀도는 이거 하나뿐인가요?

 

/ 네 맞습니다.

 

 

산영, 백차골 이장에게서 전화오는데

내려와 줄 수 있냐는 말을 듣는다. 

 

/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하나 하다가 아가씨가 생각이 나서 

 

저보다는 교수님 댁에 연락해 보시겠어요?

 

/ 벌써 해봤지. 그런데 이상한 할머니가 받더니.. 염교수가 죽든 말든 상관 안 하겠다는 거야. 

 

 

 

맞은 편에 어린 자신이 서 있다. 

 

날 죽인 건 너야. 엄마의 얼굴. 죄책감이 밀려오는 해상. 

 

병원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는데 저러고만 있네 

 

/ 벽지가 왜 저래요?

 

뭔 얘기야. 벽지가 왜?

 

산영 눈에만 보인다.

 

저거 점점 번져가는 것 같아요. 저게 안 보이세요? 

 

얘기해도 몰라. 보이지 않으니까. 아유 난 그만 들어가야겠네. 뭐.. 머지 않은 것 같네.

 

 

불안한 산영 잠시 나온다. 

 

저게 뭐에요? 

 

/ 귀신

 

저게요? 그럴리가 없는데. 거울도 없는데 왜... 

 

/ 니가 믿건 안 믿건 저건 귀신이야, 어둑시니지. 

 어두운 곳을 계속 바라보면 그 어둠이 점점 커져. 

 결국 그 어둠에 깔려 집어삼켜져 버리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죽는다는 말이에요?

 

내 딸을 죽게 만들더니 결국 염 교수도 똑같이 귀신한테 당하네 

 

막을 방법은요?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알면서 어떻게 가만있어요? 

 

나도 몰라 어떻게 막을지. 안다고 해도 돕고 싶지 않아! ... 밤이 오네. 

 

 

자리를 비켜주는 이장과 할머니.

 

교수님, 정신 좀 차려 보세요. 제 목소리 안 들리세요?

 

역사학이 궁궐의 역사, 지배 계층을 주로 다룬다면 민속학은 궁궐 밖 진짜 우리들의 조상인 

민중들의 삶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었고 (계속 설명하는 해상)

 

 

교수님 좀 미친 것 같아 속닥거리는 여학생. 

해상의 등 뒤에서 들리는 악귀 목소리

 

너희가 날 죽였어

 

 

어둠은 점점 커지는데 너무 막막한 산영.

 

어둠.. 어둠... 어둠... 어둠의 반대.. 어둠의 반대!

이장님!!!! 저 교수님을 옮겨야 될 거 같아요. 좀 도와주시겠어요? 

 

너희가 날 죽였어

 

 

해상의 얼굴에 피 튀기는, 너무 몰라 도망간다. 

 

계마곶 방향으로 가는 차. 

 

'어머님은 계속 동쪽으로 가고 계셨어요. 동쪽.. 해가 가장 먼저 비치는 곳.

 귀신이 싫어하는 곳이죠.'

해상의 말을 기억해 내는 산영. 

 

 

차가 지나가는 곳은 어둠으로 뒤덮인다. 

방향을 바꾸다가 나뭇가지에 차가 움직이지 않고, 다급해진 산영은 해상을 부축해 걷다가 넘어진다.

포기하지 않고 손을 잡아 힘껏 끌고가는 산영.

 

아니야. 당신은 아니야. 당신은 아니라고!!! 

 

 

정신이 든 해상. 있는 힘껏 끌어당기는 산영. 

 

전 교수님이 싫어요. 교수님 잘못이 아닌 거 머리로는 알겠는데 

도저히 마음이 풀어지지가 않아요. 

 

근데.. 백차골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그것들을 봤어요. 

 

매달려 있는 귀신. 

 

무섭고... 두려웠고 슬펐어요. 

아, 이런 모습을 계속 보고 사신 거겠구나.

어쩌면 교수님은 가족들이 저지른 죄를 이런 방식으로 속죄하며 살고 계셨던 거 아닐까.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괴로운 환상을 보면서 

살고 싶은 생각뿐이었어요. 

 

그때 산영 씨가 제 손을 잡아 줬습니다. 

고마워요.

 

교수님 악귀가 계속 이 사진을 보여 줘요..

첨엔 아귀를 가리키는 건가 했는데 아니었어요. 

이 절을 가리키는 것 같아요.

 

그 분 교수님 친구분 맞으시죠? 혹시 무슨 절인지

짐작 가는 곳 없을까요?

 

이게 왜 산영 씨한테 있죠?

이 사진은 본가에 있었을 텐데.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화원재에서 할머니 화장대 서랍 안에서 발견했을 뿐이에요.

 

 

 

대표? 허허. 아유 이게 다 뭐야.. (둘러보는)

마음대로 몸에 좋은 호관원을 먹는 문춘. 

 

 

찾았어?

 

/ 아유 당연하지. 내가 누구야 금천서 강력계 팀장 천일만이야 형.

 

아이고 사고 쳐서 잘린 주제에 뭐 

 

/ 아유 몇 번을 얘기해 그런거 아니라니까. 밑의 부하 직원들이 사고 친 거 그냥 내가 총대 맨 거라..

 

 

 

/ 1958년에 장진리에 살던 이장님 서류야 이게. 

 

/ 서울 여기 어디 요양 병원에 치매로 입원했다가 1999년도에 죽었더라고. 

 

아니, 근데 보호자 이름이 구강모야?

 

/ 뭐 직계가족은 없고, 지인인가 그건가 그런 거 같던데 

 

 

1999년

어르신께서 남기신 물건들입니다. 요양 병원 들어오실 때 보관을 맡기신 귀중품도 있어요

거기 싸인하시면 됩니다. 

 

 

 

 

 

 

진조영 선배님? 안녕하세요 까마득한 후배 이홍새라고 합니다. 

 

/ 1979년 이택희 검사 변사 사건 기억나지. 워낙 이상한 사건이었거든. 

 당시 사건 정황은 알고 온 거지? 

 

예. 혼자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잖아요. 

근데 이상했다는 점이 뭡니까? 뭐 의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으셨던 건가요? 

 

/ 숨진 이택희 검사. 성격이 워낙 깔끔한 양반이었어. 

 발견됐을 때도 집안에 먼지 한 톨 없었지. 

 

 

/ 그런데 현장에서 이상한 지문들이 한가득 발견된 거야

 

설마.. 중현캐피탈 염재우 대표 지문이었나요? 

 

/ 어떻게 알았어? 하지만 염재우 대표는 그날 지방 행사에 참석 중이었어.

 

/ 목격자만 해도 100명이 넘었지. 그 전에도 이택희 검사 집에 방문한 적이 없었고. 
 결국 그 건은 현장 수사가 잘못된 걸로 끝나 버렸어. 

 

 

 

그 아이는 내 유일한 친구였어요. 아귀에 들렸다는 건 알았지만 한동안 얘기하지 못했어요

또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친구를 잃을까 봐. 

 

그거 돌아가신 우리 사장님 건데? 

 

김우진!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우진의 충혈된 눈을 하얘지고 

가정부를 살피는 해상. 

 

저, 우진 학생이 사장님 물건을... 

 

제가 가져오라고 했어요.

 

예? 아... 

 

뭐해 카메라 챙겼으면 가자. 

 

 

희안하긴 한데 이거 찍자고 여기까지 끌고 온 거냐? 

 

/ 너네 학교에서 두 명이 죽었다며? 너 잘못 아니야. 

 

/ 너한테 귀신이 들린 거야. 

 

(어이없어 웃는) 무슨 얘기하는 거야. 귀신이라니.. 

그리고 그 애들 죽은 거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그동안 책 보면서 공부를 좀 했는데 저 그림에 있는 아귀.. 

그게 너한테 씐 귀신이야. 

 

그만해라. 

 

 

이거 가져가서 필름 현상해 봐. 사진을 보면 너 눈이 빨갛게 보일 거야. 

 

그만하라고 했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여기서 아귀들을 구제하는 우란 법회가 열린대.  

 

 

우진은 해상의 멱살을 잡는다. 

 

 

얼마 뒤 우진이는 달려오는 자동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어요. 

결국 병원 중환자실에서 생을 마감했죠. 

그때 그 카메라는 분명 본가 서재에 다시 되돌려 놨었어요. 

그런데 그게 왜 구강모 교수님 댁에 있었을까요? 

그리고 악귀는 왜 우리를 여기로 보낸 걸까요? 

 

또 아빠와 관련이 있진 않을까요? 장진리도 그랬고 백차골도 그랬잖아요. 

 

 

'염 교수 어머님이랑 같은 케이스들이야. 손목에 붉은 멍 자국이 남은 채 자살한 변사자들이지. 

2000년 구강모 교수의 동료 교수, 그 다음은 장모, 그 교수의 제자까지 

이렇게 셋이 연달아 죽었어.'

 

 

경기 북부 저수지 자살 사건.. 

구강모 교수님 주변 사람들 중에 이 근처에서 숨진 사람이 있어요.

'머리를 푼 악귀의 기운이 서린 물건은 죽임을 당한 자의 기운으로만 누를 수 있다' 기억나요? 

 

아빠 논문에 있던 얘기잖아요. 

 

죽임을 당한 자의 기운.. 악귀 때문에 누군가가 죽은 장소를 말하는 거예요.

그곳에 악귀와 관련된 물건을 봉인하면 악귀의 기운을 누를 수 있다는 거죠. 

악귀와 관련된 물건이 여기에도 묻혀 있을 수 있어요. 

 

 

 

 구강모 교수의 사진을 보고 알아보는 스님.

 

/ 그 분이시네요. 작년에 오셔서 꽃나무 하나 기증하셨어요. 

 

그 꽃나무.. 어디에 심으셨어요?

 

/ 근처에 방생 법회를 하는 사찰소유의 저수지가 있어요. 

거기에 직접 심어 주셨죠. 

 

 

삽 같은 것 좀 빌려 올게요 (가는)

 

 

산영의 놀라는 숨소리. 

 

붉은 댕기, 푸른 옹기 조각, 흑 고무줄.. 그리고 옥비녀, 초자병.. 

구강모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다섯 개의 물건을 찾고 악귀의 이름을 알아내야 한다고. 

 

이목단 이라 쓰여 있다. 불에 태우고 재를 묻는다. 

 

 

우리 엄마도 교수님도 그 물건들을 봉인하면서 악귀를 없애려고 하신 거예요.

그러다 결국 악귀한테 죽임을 당한 거죠. 

 

아빠가 악귀를 없애려다 돌아가신 거라구요? 

 

맞아요.. 구강모 교수님과 관련된 다른 사건 장소들을 찾아봐야 겠어요. 

거기에서 옥비녀와 초자병을 찾아야 해요. 

왜 실패하신 거죠? 교수님 어머니도 저희 아버지도 결국 악귀를 없애지 못하신 거잖아요. 

다섯 가지 물건과 이름을 알고 계셨는데.. 왜 실패하신 거죠? 

 

뭔가를 놓치셨겠죠. 일단 나머지 물건 두개를 찾아봐야 .. 

그럼 그 이유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 이목단 사건 조서 복원도 끝났으니까 같이 얼굴 보고 얘기 좀 하자고 

 

/ 알겠습니다.제가 그 쪽으로 갈게요. 

 

 

놀란 산영, 손에서 손전등을 놓친다. 

 

 

산영씨?

 

 

둘째가 아니네? 

 

어디서 세워드릴까요?

 

다 왔어요? 여기 바로 세워주세요. 

 

뭔가가 보이는 산영. 숨을 몰아쉰다.

 

괜찮아요? 왜 그래요? 

 

또..또 시작됐어요. 사람이 죽을 거예요

 

 

서울.. 경찰서.. 건물 밖에 강력 범죄 수사대라고 적혀 있었어요. 

 

형사님 지금 어디계세요?

 

경찰서지. 여기서 보기로 했잖아.

 

문 열어주지 마요.. 절대 문을 열어 주시면 안 됩니다. 

 

어? 그게 무슨 소리야?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어 주지 마요. 제가 도착하기 전까지 아무한테도.. 

아무한테도 문을 열어주시면 안 됩니다. 

 

뭔 소릴 하는거야.. 아니 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뭐 문을 안 열어 주면 된다는 거지? 

 

예, 빨리 갈게요. 

 

달그닥 거리는 소리가 난다.

 

누구세요? .. 누구...? 

 

아이 깜짝이야. 진짜 씨

 

/ 뭘 그렇게 놀라세요?

 

그 문을 왜 그렇게 벌컥 세게 열어? 됐고! 빨리 문 닫고 들어와! 

아냐아냐 저기 다시 가서 문을 아예 잠가 버려. 

 

그래, 빨리 잠그라고 잠가, 잠가!!

 

누가 죽는지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 분이 아닐 수도 있어요. 

 

 

문 두드리는 소리. 문 열려는 홍새를 막는 문춘.

 

밖에 누구 온 것 같은데요?

열어 줘야 되지 않을까요?

 

잠깐만 있어 보라고, 잠깐만.. 

 

염해상입니다.. 목소리에 안도하는 문춘. 

 

나도 그만둘 때가 됐나 보네.. 이런 걸 다 믿고. 

 

/ 열어 줘요?

 

어 열어 줘, 여기서 만나기로 했어.

 

문을 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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