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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 7회 줄거리, 우진이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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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포스터
드라마 악귀

 

지난 6회 줄거리

 

푸른 옹기 조각을 들고 할머니 병희를 찾아가는 해상.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차가운 눈빛의 병희는 푸른 옹기도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 대답하고... 경문이 석란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수령했다는 걸 알고 분노하는 산영. 당분간 화원재에서 혼자 지내기로 하는데. 그곳에서 오래된 필름 속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홍새와 산영이 참석했던 윤정의 결혼식 뒤풀이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타살을 의심한 홍새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상을 마주치게 되고. 해상은 이 사건이 탐욕에 젖은 아귀(餓鬼)가 벌인 짓이라고 한다.

 

 

악귀 6회 줄거리, 두 명이 보이지가 않아요

지난 5회 이야기 마을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애쓰는 해상. 아빠의 행적을 좇던 산영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백차골로 산영을 좇아 내려온 경문. 산영은 경문에게 강모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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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7회 줄거리

 

악귀를 만든 사람의 이름? 그게 누군데? 

 

/ 얘기하면 해상이를 놔줄거야?

 

교수님 얘기야? 너 진짜 누구야?

 

/ 해상이한텐 비밀로 해줘. 최만월 이라는 여자를 찾아. 

 

최만월... 그게 누구...?

 

사라진 우진을 찾으러 거울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비밀공간.

 

옹기를 만지자 마자 반응이 오는 산영. 

 

 

구강모 교수랑 같이 오신 분 어떻게 아는 사이셨대요?

 

지역 조사를 하시던 중에 우연히 만나셨다고 들었어요. 두 분에 대해서 아는 건 그것 뿐입니다. 

 

저 사소한 거라도 괜찮으니 두 분에 대해서 기억나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요.

이분..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세요. 

 

떠나기 전에 저한테 부탁을 하나 하셨어요. 죽은 아이를 위해서 경을 읊어달라고 하시더군요 

 

이 이름이었어요

 

염해진? 

 

뱃속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아이라고 하셨어요. 

자기가 잘못 되면 아무도 제사를 지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죠. 

 

 

/ 출산 예정일? 

 

/ 둘째는 죽어야 돼

 

/ 태자귀를 만들기 위해 희생당한 애는 꼭 둘째여야 했습니다.

 

유아 납치 살인사건, 최만월 사건 1968년..

 

해장국집에서 보기로 한 해상과 문춘. 산영에게서 연락이 온다. 

 

여쭤볼 게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교수님 저한테 뭐 숨기는 거 있으세요? 

 

그런건 왜 물어보는 겁니까

 

만약에 그런 게 있으시면.. 

 

아니오. 그런 거 없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피시방에 온 산영.

손으로 그림을 그려 인공지능 검색을 한다. 

 

교수님도 그 남자애도 믿을 수 없어. 걔가 누군지 어떤 아이인지 왜 죽었는지 알아내야 해. 

그걸 알아내면 악귀가 왜 그 애를 가르켜준 건지. 최만월 그 여자가 누군지 알 수 있겠지. 

 

 

1999년 최만월의 집 거실

 

부족한 아들 놈까지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사모님 

 

/ 부인 장례는? 

 

덕분에 무사히 잘 치뤘습니다. 

 

 

바닥 치워. 애 단속 잘하고.

 

/ 명심하겠습니다. 

 

어우 놀랬잖아.

 

/ 뭐하냐? 

 

좋은 학교 다니네. 부자집 애는 다르긴 달라. 

 

/ 니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우리 할머니 침실이야.

 

알아. 별거 없더라구. 재밌는 데 없나(웃는)

 

 

/ 너 쫒겨나고 싶어? 

 

지금 집에 아무도 없어. 일 하시는 아주머니 장보러 가셨구. 왕소금 할머니는 아빠랑 나갔고,

 

/ 왕소금? 그거 우리 할머니 말하는 거야?

 

너네 할머니 대단해. 어떻게 처음 본 사람을 김장을 담가버리냐.

 

 

미쳤어? 이거 돌아가신 아빠 거야. (도로 넣는) 

여기 있는 물건 아무 것도 건드려선 안 돼. 할아버지 때부터 한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고.

 

/ 물건이란 게 사람이 쓰라고 만든 거잖아. 그걸 왜보기만 해? 

 

(제자리에 정리하며) 방금 내 말 안들었지? 빨리 넣어 놔. 넣어 놓으라고.

 

(서랍 열며 카메라 꺼내는) 필름 있는 것 같은데

 

 

이 편지 누가 보낸건지 알아내. / 알겠습니다.

 

대답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알아 봐. (역정내는)

 

"왕소금 뚜껑 열렸다." 

 

웃음 참는 아이들. 

 

이쪽으로 오는 것 같은데  

 

카메라는 도로 서랍 안에 넣고 창문 밖으로 탈출한다. 

 

 

저긴 뭐하는 데냐고. / 창고. 

 

안에 뭐가 있는데?  / 창고에 뭐가 있겠냐 버릴 잡동사니 들이겠지.

 

넌 가진 건 많은데 뭘 가졌는지는 모르는 구나. 

 

충혈된 눈빛... 분명 봤는데 놀란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눈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 아 아니야. 다음부터 절대 이런 짓 하지 마. 

 

 

쓰지도 않을 거면 나나 주지. 

 

 

 

이홍새 형사님이시죠? 파트너인 서문춘 형사님이 뭘하고 계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요? 

 

경찰대에서 팀웍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일삼다가 겨우 졸업을 하셨다면서요?

동료들의 평가가 최악이긴 하지만 수사 능력만큼은 뛰어나시다고 들었습니다. 

 

/ 뒷조사 하신 거예요? 

 

형사님도 우릴 뒷조사 한번 해보시죠. 우린 대부업을 하는 회삽니다. 

영향력 있는 고객들이 많죠. 그래서 기업 기밀 사항들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승진을 할 수 있을 만한 고급 정보들이요. 

 

/ (받은 명함도 내려놓으며) 오늘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이건 뇌물이 아니라 공익적인 제봅니다. 그냥 서문춘 형사님이 뭘하는지만 알려주심 됩니다. 

 

/ 대체 왜이러는 겁니까? 뭘 원하는지 알아야 내가 제대로 알아볼 거 아녜요? 

 

염해상 교수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려주세요. 염교수와 서문춘 형사가 만나서 뭘 얘기하는지,

뭘 궁금해 하는지, 어떤 정보를 교환하는지. 아주 작은 일이라도 모두 알아봐 주시면 됩니다. 

 

 

저한테 동생이 있었어요. 태어나보지도 못한 동생이 있었다구요. 

둘째는 죽어야 한다. 둘째여서 악귀한테 죽임을 당한거예요. 

태자귀를 만들 때 둘째 죽여 만들었으니까. 

그 원귀가 보복을 하는 거예요. 

 

/ 태자귀? 

 

왜 제가 악귀를 없애려고 했는지, 악귀는 왜 우리 어머님을 죽였는지 

언제나 궁금했었는데.. 저희 집에도 악귀가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가시기 전에 구강모 교수님이 알던 경쟁이한테 금줄을 만들어 달라고 했대요.

 

/ 잠깐만.. 어머니랑 구강모 교수가 알던 사이였다고? 

 

예..  구강모 교수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봐야 될 것 같아요. 

보여주셨던 구강모 교수님 주변에서 벌어졌던 자살 사건 파일들.. 그 사건들을 조사해 봐야 겠어요.

 

/ 아냐 아냐. 그 사건들은 벌써 내가 다 살펴봤어. 그보다도 (서류 꺼내는)

 

이게 뭐에요?

 

/ 김치국물 묻으면 안 돼. 원본 어렵게 구한 거야. 어머님 사건 이전에도 손목에 붉은

 피멍이 든 채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자료 보며) 이목단. 이 사건을 형사님도 알고 계셨어요?

 

/ 아이 왜 이래? 나 형사야. 염교수도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으니까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네. 

 이 기사, 전에 염교수가 복원해달라고 했던 그 노트에서 나온 거야. 

 

구강모 교수님 노트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응 맞아. 그런데 이 기사를 쓴 기자도 그 사건 직후 손목에 붉은 멍이 든채 자살했어. 그런데..

 한명이 더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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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여자애 납치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조사한 조서야. 

워낙 오래되서 이렇게 군데군데 희미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알아볼 수 있었어.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인근 지역에서 가장 용하다고 소문난 무속인 최만월이란 여자였어. 

 

 

1958년. 

 

(노트소리) 계십니까? 

 

귀신처럼 숨어있던 무당. 튀어나와서 때리지만 형사들에게 붙잡히는 무당.

 

(문춘 E) 그 무당의 집에서 사라진 여자 아이의 옷가지와 잘린 손가락이 발견됐어. 범인이 확실했지. 

 

 

노트소리가 들리고, 문 열지 말라 소리치는 무당. 애원한다. 

 

안돼 열지마. 열지 말라니까!!! 

 

문이 열리고 혼자 자살 시도하는 무당. 열쇠를 찾는 중에 순식간에 용의자 최만월이 자살한다. 

흐지부지되서 내사종결.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도, 이 사건의 기사를 쓴 기자도 손목에 붉은 멍이 든 채 자살을 했어.

여기서부터 시작하다 보면 염교수 어머님 사건도 풀 수 있을 것 같애. 

 

그때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어. 거기도 조사해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이 무당의 유가족에 대해서도 좀 알아봐 주실래요? 

 

/ 어?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해상 E) 다섯 개의 물건.. 

 

 

 

산영에게 만나자고 하는 홍새. 

 

너 할머니 유산 받았니? 저번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너무 풍족해 보여서. 

 

/ 받았어요. 그러면 안 돼요?

 

너 그 사건 용의자야. 믿지 말라고 

 

/ 그래서 용의자랑 커피 한 잔 하려고 부르셨어요?

 

염해상 교수. 어떤 사람이야?

 

/ 선배님이 형사잖아요. 맘만 먹으면 혼자서도 알아낼 수 있는 걸 왜 나한테 물어보세요

 

제영대학교 민속학과 정보라는 건 알아내기 쉽지. 검색만 해봐도 나오니까. 

근데 그 사람이 뭔 생각을 하는지는 안 나오잖아. 

 

/ 교수님이 뭔 생각을 하는지가 왜 궁금하신 데요?

 

윤정이 사건 때도 그렇고, 뭐 여러모로 좀. 희한한 사람인 것 같아서. 

 

/ 선배님이랑 같이 다니는 형사님에게 물어보면 나올텐데. 두분이 친한 사이 같던데. 

 

너 얘기하기 싫어? 교수에 대해서? 

 

/ 제 부탁 먼저 들어주시면 말씀해 드릴게요.

 

뭔데?

 

/ 사람을 찾고싶어요 

 

누군데? 

 

/ 이름은 몰라요. 

 

이름을 몰라? 그런 사람을 무슨 수로 찾아? 

 

/ 서울 장일고등학교 학생이에요. 

 

장일고? 몇 년도 졸업생인데? 

 

/ 졸업하지는 못했어요. 

 

 

내가 아던 친구는 끊임없이 다른 것을 탐하다가 그런 자신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 버렸어요..

 

 

1999년도 입학한 학생들 중에 한 명이에요.

 

/ 정보가 너무 적어. 100명은 넘을 걸?

 

자살했어요. 자살로 숨진 학생을 찾아주세요. 

 

/ 너 되게 다른 사람 같다.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데요 

 

/ 그래. 내가 잘못 알았나보다. 

 

 

사주에 물이랑 쇠가 많은 게 걱정없이 살 팔자에요. 돈 걱정도 없고 

직업적으로는 한가지 몰두할 수 있는 거 사 짜 들어가는 거 있잖아요? 

의사, 변호사, 교수, 요리사. 이런 거 전문직이 좋고. 직업이 뭐에요 지금?

 

교수요.

 

운명이네. 천직 잘 찾아가셨어요

초년은 좋고, 말년은 좋은데 지금은 좀 고비에요. 운전해요?

 

네.

 

사고 조심해. 비오는 날 밤 특히. 

 

원래 위험하죠. 비오는 날 밤. 

 

안 믿네. 처음엔 다들 그래. 그러다가 크게 한번 사고 나고, 다시 찾아오고 그래.

중년 운이 많이 안 좋아. 부부 사이에 이별수도 있고.

 

미혼입니다. 

 

다행이네. 

 

안 보여요? 

 

뭐라구요?

안 보여요! 여기 어디에도 당신에게 미래를 말해 줄 귀신은 없다구요. 

 

...

 

고모할머니께 물려받은 그 신끼는 모두 사라진 겁니까

 

당신 누구야? .. 고모 할머니를 알아요? 

 

장진리에서 가장 용하다는 무당 최만월. 그분 조카 손주시죠? 

 

 

고모할머니 귀신이 여기 계세요? 

 

안 보여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어릴 때 그렇게 싫다고 할땐 안 떨어지더니.. 지금은 아무리 찾아도

귀신 코빼기도 안 보여.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는데 아주 미쳐버리 겠네 아주그냥.. 

 

(앉으며) 계속 제사를 지내고 계셨던 거에요? 

 

워낙에 끔찍한 일을 저지른 죄인이긴 해도 워낙에 용한 무당이셨거든요. 

그래서 뭐.. 신 할머니라도 내려오시지 않을까.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었어요. 

뭐 따로 남겨두신 자식도 없고...

 

이렇게 오랫동안 모셨다면 고모할머니에 대해서 잘 아시겠네요. 

 

잘 알지... 유품들도 내가 다 모시고 있거든요. 

 

그럼 혹시 이 물건들에 대해서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혹시 그거 아닌가요? 태자귀? 태자귀를 만들 때 요 댕기를 쓰신다고 들었거든요. 

 

 

 

1958년 장진리

 

어찌 됐는가?

 

/ 둘째들을 모으라고 얘기해 놨습니다. 이 쪽으로 가시죠. 

 

늦은 밤이라 졸면서 엄마손 붙들고 이동하는 아이들. 목단이도 보인다. 

 

 

이 댕기가 태자귀가 될 아이한테 줄 표식이었다구요? 

 

마을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되는 아이니까 혼내지도 말고 잘해줘야 된다고

그런 의미에서 쓰였나봐요. 그때가 좀 어려운 시절이었잖아요. 

근데 또 그 애가 워낙 흉흉 했나봐요. 가뭄도 들고 태풍도 오고

(속삭이는) 해가지고 뭐.. 해서는 안될 짓까지 저지르신 거지 머. 

 

꽤 자세하게 알고 계시네요? 

 

예. 할머니 유품 중에 그때 남겨두신 기록이 있어요.

 

그 기록 좀 볼 수 있을까요? 

 

근데 저희 고모할머니는 왜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거예요? 

 

귀신을 본다더니.. 개업 하시려고? 동업할 생각은 없으세요? 

 

동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호옥시.. 동업할 생각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동업이라니 생까지도 못했는데 간간히 웃음 포인트가 있네요)

 

이렇게 큰 돈을 대가로.. 받았다구요? 

 

뭐 그 정도 받아야 어린 애를 죽이고 뭐 그러겠죠?

 

이 돈을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강남 한복판에 빌딩을 살 수 있을 정도에요. 

 

제가 이것들 좀 빌려갈 수 있을까요? 

 

어... 아니요. 그게. 

 

꼭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니가 말하 장일고 99년생 입학생들 위주로 자살한 변사자가 있는지 찾아봤어. 

 

/ 찾았어요?  

 

아니. 없었어. 

 

/ 정말 없었어요? 

 

 

자살을 한 학생은 없었어. 근데 그 때쯤 그 학교에서 이상한 변사사건이 연달아 일어났어.

 

/ 윤정이 상황이랑 똑같아요. 제가 찾는 애도 윤정이랑 똑같이 아귀에 씌여 있었어요.

 이 학교 학생이 확실해요. 걔 때문에 얘네들이 죽은 거예요. 

 

또 귀신이냐. 

 

/ 염해상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교수님.. 귀신이 보인대요. 

 그리고 나도 보여요. 교수님이랑 전 똑같은 악귀를 쫒고 있어요. 그 귀신을 없애려고요. 

 선배님은 믿지 못하겠지만 세상엔 귀신이 있어요. 

 

 

니가 찾는 고등학생도. 염해상 교수랑 쫓는다는 그 악귄지 뭐시긴지 때문에 찾는 거야? 

 

/ 네 

 

웃어버리는 홍새.

 

/ 못 믿겠으면 됐구요. 

 

어디가려구?

 

/ 그애 학교요. 직접 가서 확인해 봐야 겠어요. 

 

가서 어쩔 건데? 

 

/ 사립학교니까 그 때 계신 선생님들이 아직도 있겠죠. 그분들한테 여쭤보려구요. 

 

뭐라고 물어볼 건데. / ....

 

뭐 이름도 모르는 귀신 찾아달라 그럴려구? (일어나며) 가자 

 

/ 같이 가려구요? 

 

응. 가끔은 경찰 신분증이 도움이 될 때가 있어. 

 

 

1999년도에 사망한 학교 학생들에 대해서 좀 여쭤볼 게 있어서 찾아뵀습니다. 

외부에는 절대로 비밀로 할 거고요. 협조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이 연달아서 돌연사로 숨졌습니다. 기억하십니까?

 

/ 당연히 기억하죠. 정말 착한 애들이었는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일을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혹시 죽은 아이들... 의 공통점 같은 건 없었을까요? 

동아리 활동을 같이 했다거나 아니면.. 사는 곳이 비슷했다거나..

 

/ 아니요.. 학년도 달랐고 전혀 모르던 사이였어요. 

 

 

죽은 아이들의 소지품들이 사라지진 않았나요?

 

/ 그 얘긴 어디서 들었어요?

 

소지품 가져간 아이.. 찾으셨어요? 얼굴은 까무잡잡한 편이고 키는 한 173 정도.

그리고 눈에 쌍커풀이 있었어요. 

 

/ 우진이를.. 알아요?

 

 

1999년 교무실

 

모두 니 사물함에서 발견된 거다. 이거 다 니가 가져간 거니? 이거 죽은 니 동료와 선배 거야..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니..

 

/ 왜 안되는데요?

 

뭐라구?

 

더 나쁜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나만 안 되는데요?

 

생활기록부를 외부인에게 보여주는 건 엄격히 금지도어 있습니다. 

외부에 발설은 절대 삼가해 주세요.

 

/ 걱정마세요. 그건 제가 약속 드리겠습니다. 

 

우진이.. 처음부터 그런 애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밝은 성격이었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었는지 말수도 줄어들고.. 어두워졌어요. 

 

/ 그 뒤에는 어떻게 됐나요?

 

다행히 죽은 아이들 부모님이 용서해 주셔서.. 훈계조치로 끝나셨는데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서... 

결국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어요. 

 

 

 

 

여보세요? 

 

/ 누구시죠? 무슨 일로 전화하신 겁니까? 

 

저기.. 어.. 우진이..

 

/ 똑바로 용건만 말하세요. 

 

최만월 이라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 으..으...아아아! 아악! 

 

수화기를 떨어뜨린다.

 

김우진이란 아이 집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생기부 있는 주소 그대로인 것 같아요.

 

잠깐만! 너 정말 몰랐던 거야? 그 집이 누구 집인지? 

 

무슨 소리에요? 

 

사망한 중현캐피탈 초대사장인 염승옥의 집이었어. 지금은 그의 부인이자 현재 

중현캐피탈의 사장인 나병희가 살고 있는 거고. 

 

그 사람들이 누군데요?

 

염해상 교수의 조부모야. 그 집 염해상 교수네 집이라구. 

 

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을 알아봤는데 사건이 끝난 바로 뒤에 직권 면직이 됐어.  

 

/ 이유는요? 

 

그것까진 안 적혀 있어. 그런데 냄새가 나.. 뇌물. 

용의자가 죽었다고 해도 내사 종결 시킬만한 사건이 아니잖아.

장진리 사람들도 그렇고 주변인들 모두 조사를 받지 않았어. 

 

사건을 파헤치던 기자도 죽었고, 용의자도 죽었고.. 담당 형사들은 뇌물을 받고 서둘러 사건을 내사종결 시켜 버린거지.

누군가 사건의 진실을 가려버린 거야. 

 

 

 

거기 나온 중현상사가 중현캐피탈에 시초가 된 회사야. 

 

교수님 때문에 알아보신 거예요?

 

/ 겸사겸사 다른 사건 수사 좀 하다가 알아봤어. 

 

어떤 회사에요? 뭐  특이한 거 있었어요?

 

 / 중현상사는 일제강점기에 연화와 미국 등 지역 물산 매매와 알선을 하던 회사야.  

손대는 사업마다 크게 성공을 했었는데 무리한 사업 확장이 유교 전쟁까지 겹치면서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리게 됐나봐. 

그 중현상사를 물려받은 건 염해상 교수의 조부인 염승옥인 거고. 

 

운발이 좋았던 건지 다 무너져가던 회사를 일으켜 세워웠어. 

 

그 후에 자금난에서 벗어난 뒤 대부업체인 중현 사무금융을 설립을 했는데 

그 후로도 날개달린 듯이 승승장구 하면서 신흥재벌 순위에까지 들었어. 

그 회사가 지금의 중현캐피탈이 된 거고. 

 

그런데 사람들이 그 회사를 뭐라고 부르는 지 알아? 삼도천.

 

/ 삼도천이요? 이승과 저승 사이에 흐른다는 그 강이요? 

 

어. 

 

/ 왜 그렇게 불렀는데요? 

 

그 회사에 걸림돌이 될 만한 사람들이 모두 죽었대. 그 회사를 수사했던 검사, 그 회사와 경쟁관계에 있었던 다른회사 대표.

 

 

'최만월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어.. 분명히 뭔가 연관이 있는데.. '

 

 

1958년.. 

 

/ 왜그래? 

 

 

 

 

 

 

도련님 안 됩니다. 

 

/ 내가 부를 때까지 들어오지 마세요. 

 

이게 뭐하는 짓이야?

/ 이번만큼은 진실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거 알고 계시죠? 

 

나가... 내 집에 이딴 건 둘 수 없어. 당장 가지고 나가 

 

/ 이게 어떤 물건인지 알고 계시네요. 이 아이도 알고 계시죠? 

 

 

 

 

너 괜찮아? 

 

산영은 또 시야가 흐려져서 불안하다. 

 

눈이... 

 

저 애 뭐에요? 

 

누구? 

 

달려나가는 구산영.

 

(무당의 목소리) 다 왔다니까 가자! 서둘러야 된다니까 빨리와! 

 

거기 가면 진짜로 맛있는 거 많아요?

 

/ 그럼~ 맛있는 거 많지. 어여 가자.

 

안돼... 안돼. 

 

앞이 흐려서 움직일 수가 없다.

 

 

 

 

이 아이도 알고 계시죠? 제가 대신 설명해 드릴까요? 

이 아이 이름은 이목단.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태자귀를 만든다는 끔찍한 이유로 살해당했습니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은 최만월 이라는 무당이 이 아이를 죽였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 지불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어요. 

 

 

앞이 흐려지며 또 이목단 아이가 보인다.  

 

눈이 마주친 것 같은 찰나.

 

익숙한 집 대문.. 벽돌탑 푸른대문.

 

 

돈을 받은 건 무당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

이웃을 팔아먹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자기의 가족들까지. 

 

 

죽은 무당이 받은 어음을 받습니다.. 발행인은 충현상사였어요. 

할아버지가 우리 집안이 세운 회사 이름과 똑같더군요. 

아닐 거라고.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회사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확인해 봤는데 대표자 이름이 염승옥. 할아버님이었어요. 

 

이 아이.. 정말 할아버지가.. 우리 집안이 죽인 건가요? 

 

대대로 이 집안들 가장들에게 악귀가 물려질 것입니다. 

악귀는 당신들과 함께하면서 원하는 것을 이뤄줄 것인데... 

거기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어요.. 

 

상관 없어요. 우리가 가지고 싶은 걸 .. 가질 수만 있다면. (웃으며) 안그래요? 

 

고개끄덕이는 염승옥. 

 

 

(칼을 들며) 가보자

 

알려주세요.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 주세요.

 

맞아. 우리가 그애를 죽였어. 

 

 

비명을 지르고 괴로워하는 산영.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배부른 소리 하지마. 그때 회사는 기로에 있었어. 우리가 아니었다면. 

니가 이런 사치를 누릴 수 있었을 것 같애? 

 

돈이 많아서 행복했던 적...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게 뭔지 모르는 거겠지

 

어머님은요?

 

그 멍쳥한 년.. 너네 아버지가 죽고 그 악귀는 너한테 씌었어야 했어. 

그걸 막으려다가.. 되려 당한 거지. 

그년만 아니었으면 우린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어.  

 

할말을 잃은 해상 나간다. 

 

 

 

대체 얘는 어디로 튀어나간 거야..  

 

눈 앞에 해상과 산영이 보인다. 

 

 

 

좋았어요? 이렇게 좋은 집에 살아서?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말 몰랐어요? 

그 어린 아이를 끔찍하게 죽여서 태자귀를 만들고 

이렇게 좋은 집에서 돈 펑펑 쓰면서 사니까 행복했냐고!!!! 

 

큰 돌을 주워 차를 박살내는 산영. 앞유리가 깨지기 시작한다. 

 

신고갈거면 신고해요. 나도 이제 돈으로 해결할 거니까. 

 

 

 

알았니? 결국 알았구나..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 악귀요.

 

장진리에 지역 조사를 갔다가 며느님을 만났습니다. 

어린 여자애를 굶겨 죽여서 악귀를 만들어 이 집안을 일으키셨다면서요?

며느님은 아들한테 그 악귀가 물려지는 걸 막으려고 하셨습니다. 

 

/ 그 멍청한 년 얘기 듣고 날 협박한 거야?

 

며느님 얘기 들었을 땐 믿지 않았습니다. 단지 학문적인 호기심에 장진리에서 벌어진 악서를 조사했었쬬. 

그러다가 그 당시 장진리에서 이장직을 맡고 계셨던 어르신을 어렵게 찾아뵀습니다. 

그 분이 갖고 계시더군요. 그 일이 사실이었다는 증거를. 

 

/ 다시 묻지. 원하는 게 뭐야? 

 

악귀를 없애는 방법 며느님한테 들었습니다. 그런데 악귀를 가지는 방법은 듣지 못했죠. 

어떻게 하면 악귀를 가질 수 있습니까? 

악귀를 만든 최만월이란 무당을 찾아가면 됩니까? 

아니면 며느님이 가져갔던 다섯 개의 금줄.. 그걸로 물건들을 찾으면 됩니까? 

 

/ 감당한 자신 있어? 

 

집한 채 사줄 테니까 그돈 받고 꺼져. 어디 가서 나불거리지도 말고 다시 연락도 하지 마. 

다시 연락하면 그땐 죽여 버릴거야. 

 

그때 알았어. 그 좋은 집.. 좋은 물건들이 모두 어린 여자아이를 죽여서 생긴 거란 걸. 

 

왜.. 왜 얘기하지 않았어? 

 

어차피 니가 그 악귀를 찾아내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으니까. 

찾지 않는 게 널 위해서 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찾는다면 결국 이렇게 될줄 알았으니까. 

 

재밌었니?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악귀를 찾겠다고 뛰어다니는 걸 보니까 재밌었니? 

 

손목에 명품시계와 차키를 버리는 해상.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내 껀 아무것도 없었다구. 

할머니가 물려준 재산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나도 할머니랑 똑같은 사람이었던 거야

 

해상아! 그만해!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니... 지금까지 난 .. 앞으로 난... 

 

저거 안 보여? 그만 하라고!! 

 

어두운 그림자가 끝도 없이 다가오자 해상에게 오지 못하게 걸어가는 우진. 

 

 

내가... 갈게. (검은 것이 발을 휘감는다)

 

(정신이 든 해상) 안돼. 안돼 우진아..  안돼!!!!!!

 

넌 나처럼 바보같이 죽지 마. 

 

가지마.. 나 혼자 두고 가지마. 

이제.. 정말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

 

 

니가 당한 일.. 너무 끔찍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데 난 그 사람들처럼 살지 않을 거야. 

주변 사람들이 죽을 걸 뻔히 알면서 그 돈으로 행복하게 그렇게 살 순 없어. 

 

니 이름. 니 사연. 모두 알아냈어. 

이제 니가 있어야 될 곳으로 보내줄게. 

 

문이 흘들리자 겁이 나는 산영. 

 

니들이 먼저 날 보냈어. 니 아빠가 원했던 것처럼 너도 날 원하게 될거야. 

 

 

 

 

악귀 깨알 지식

 

최만월 무당이 목단이에게 붉은 댕기를 준 의미 : 태자귀가 될 둘째 아이한테 줄 표식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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