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 2018년 6월 21일
- 장르 : 로맨스/ 멜로/ 드라마
- 감독 : 스콧 스피어
- 국가 : 미국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92분
- 출연 : 벨라 손(케이티 역), 패트릭 슈왈제네거(찰리 역)
- 평점 : 8.3 (개인적으로 10점)
미드나잇 선 주요 정보
사랑을 꿈꾸던 낮과 사랑이 이루어진 밤, 어두운 밤에도 태양인 존재인 사랑하는 그 사람. 케이티는 xp(색소성건피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태양을 피해서 살아야만 한다. 밤에만 외출해야 하고 어머니가 남긴 기타를 치며 일상을 보낸다. 창밖으로 매일 같이 지나가는 찰리를 10년 동안 짝사랑 중인데 그런 그가 케이티에게는 빛이다. 어느 날 기차역에서 밤에 버스킹을 하던 중에 찰리가 우연히 나타난다.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가다 공책을 흘리는데, 전달받으면서 매일 같이 그와 만나게 된다. 처음 함께 여행을 가고,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케이티는 행복해서 아직 병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동이 터오자 집으로 달려간다. 극소량의 햇빛에 노출되고 케이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녀의 진짜 사랑 고백이 시작된다. 태양이 뜬 뒤에도 내 곁에 있어줄래?
청춘의 애틋하고 로맨틱한 사랑 (스포주의)
매일 엄마 옆에 기대어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함께 노래하는 꿈을 매일같이 꿉니다. 꿈이 현실이 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는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햇빛에 민감한 병이라 같이 햇살을 맞는 건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햇빛을 피부에 쬐면 피부암에 걸리고 뇌기능이 멈춰서 죽을 수 있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집 창문에 특수한 유리로 해두고 실내에서만 지내는데 주위 친구들은 뱀파이어라고 수근거립니다. 밤에는 괜찮지만, 밤에도 가까이하지 않는 대다수의 아이들 때문에 거리를 두고 지냅니다. 모건이라는 친구는 낮에 집에 찾아오지만, 병에 대해 듣고 밤에 놀러 오기로 겁내지 않고 말합니다. 밤에 아빠와 딸, 모건 셋이서 놀기도 합니다. 우연히 스케이드보드를 타며 지나가는 찰리를 보게 되고, 매일 찰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케이티의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찰리를 보는 시간도 일상 중의 하나입니다. 밤에는 깨어있고 낮에는 자며 시간이 나면 음악을 연주합니다. 졸업식이 다가오고 수석 졸업생인 딸 케이티를 위해 아버지는 졸업식 복장으로 딸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졸업선물로 엄마의 기타를 딸에게 줍니다. 매일 같은 꿈 속에 엄마가 기타를 쳐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기타를 선물 받고 졸업도 했는데 통금시간을 벗어나서 남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어 합니다. 프레드 아저씨에게라도 들려주고 싶다고 말하고 아빠의 허락을 받습니다. 우연히 지나던 길에 찰리는 케이티의 연주를 듣습니다. 다가온 찰리에 놀라 고양이 장례식에 가봐야 한다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고 급하게 짐을 챙겨 도망치듯 가버립니다. 이름도 안 알려주고 떠나서 아쉬워하는데 공책 한 권을 줍습니다. 병원에서 임상실험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하는데 아버지는 임상실험 지원자로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딸이라서 운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말합니다. 한편 케이티는 공책을 돌려받기 위해 찰리를 만나게 되고, 모건의 조언으로 그와 문자를 주고받다가 파티에 그를 초대하는 걸로 계획합니다. 데이트하기 전 예쁘게 단장하고 모건과 외출합니다. 혼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다른 파티 장소로 옮기게 되고,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에 찰리에게 관심을 보이던 여자는 케이티의 외모를 보고 질투를 느낍니다. 시끄러운 파티장에서 빠져나온 뒤 둘만 걷다가 빈 요트 위에 올라가서 키스합니다. 수영만 하다가 바깥세상을 모르는 찰리와 낮에 집에만 있어서 바깥세상을 모르는 케이티는 동질감을 느낍니다. 그와 만나면서 병균 아닌 사람으로 평범하게 데이트하고 싶어서 병이 있다는 말을 일단 숨기고 싶어 합니다. 낯선 곳에서 별빛 아래에서 노래하는 케이티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용기를 내어 그를 위해 노래를 하는 케이티에게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케이티가 음악을 하길 바라고 케이티는 수영을 놓은 그에게 수영 배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밤 해변에서도 키스를 합니다. 모닥불을 쬐며 서로 안아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두 사람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있다가 새벽이 다가오자 도망치듯 집으로 달려가는 케이티. 찰리는 병을 알게 되고 다행히 햇빛 노출량이 적었지만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케이티는 걱정하는 연락에 답을 하지 않고 우울해합니다. 연구소 지원이 끊기고 뇌가 축소하기 시작했다는 안 좋은 소식을 전하고 참담한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로서 흔한 행동을 못하게 해서 미안함에 눈물이 터집니다. 케이티에게 남은 시간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딸은 아빠 혼자 남겨질 걸 생각해서 아빠도 데이트도 하고, 계속 사진을 찍고 멋진 모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안색이 아픈 얼굴이 되어가는 케이티는 찰리의 방문에 깜짝 놀랍니다. 아버지가 연락한 것입니다.' 끝까지 행복할 수 없는 거라서 이별을 말합니다. 찰리는 할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다시 만나게 되고 그가 수영하는 곳에도 가며 응원합니다. 케이티가 음반을 낼 수 있게 녹음실로 데리고 옵니다. 근육이 조금씩 굳어서 기타도 못 치는 상황이라 노래만 하게 됩니다. 노래하는 케이티를 예쁘게 카메라로 찍고 있는 남자친구 노릇도 톡톡히 합니다. 소소한 이야기 하며 웃고 그와 함께 있는 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표정도 행복해 보입니다. 매일 같이 찰리가 지나가길 바라며 창가를 바라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빠지지 않습니다. 한편 녹음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햇빛을 쬐며 요트를 타고 싶은 케이티는 아빠와 모건, 찰리와 함께입니다. 생의 시간은 단축되겠지만 너무도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업로드했던 동영상 조회수가 폭발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옵니다.
사랑하고 싶다면 미드나잇 선
찰리가 너무 로맨틱해서 보는 내내 달달했습니다. '낮에는 바쁘지만 저녁엔 한가해' 유행처럼 비슷한 말을 하는 케이티이지만 그녀를 만날 수만 있다면 그 말도 달콤하게 들릴 것 같습니다. '내일 밤에 볼까?'로 바로 스윗하게 답변을 합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케이티이지만 병이 있다는 말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털어놓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라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일생일대의 짝사랑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니 케이티가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병을 가지고 있지만 케이티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결정해. 제일 중요한 건 현재니까.' 대사가 좋았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는 건 최고의 행복이다.' 어른들의 동화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늘 곁에 있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따뜻한 진심이 통하는 영화입니다. 아일랜드 로맨스 영화 괜찮고 참 재밌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은 케이티가 없지만 케이티가 있는 것처럼 그녀를 추억합니다. 일상에서의 햇빛을 느끼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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