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 2020년 9월 10일
- 장르 : 가족
- 감독 : 스티븐 바우터루드
- 국가 : 네덜란드
- 등급 : 전체관람가
- 러닝타임 : 84분
- 출연 : 소니 코프스 판 우테렌(샘 역), 조세핀 아렌센(테스 역)
- 평점 : 8.6
주요 정보
'샘'은 가족과 함께 바닷가 휴양지로 놀러 갑니다. 휴양지에서도 죽음에 대해 생각에 잠기고,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공룡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상상합니다. 형이 다치게 되고 진찰을 받는 중에 주변을 혼자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이상한 소년 샘과 4차원 소녀 테스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섬에서 만난 소녀 '테스'와 살사를 추게 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샘은 매번 놀라게 됩니다. 테스는 혼자 남겨질 경우를 대비해 혼자로서의 적응 훈련을 계획 중이었던 샘의 귀여운 비밀을 알게 되고 동참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건 여름 프로젝트의 시작!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샘과 함께 외로운 적응 훈련을 떠나볼까 (스포주의)
어느 여름날 주인공 샘은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왔는데 엉뚱하게도 자신이 누울 모양으로 모래를 파서 누운 후 생각에 잠깁니다. 동물과 인간은 언젠가는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소년입니다. 그러다 아빠와 형이랑 셋이 공놀이를 하는데 조금 전에 샘이 파놓은 구멍에 빠져 발이 부러집니다. 다친 형에게 걱정하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최후의 공룡이 죽을 때 자신은 알았을까 하는 엉뚱한 말을 합니다. 진찰을 받아야 하므로 밖에 혼자 나와 있던 중 주변을 걸어 다니다 우연히 소녀 테스를 만나게 되고 테스의 제안으로 갑자기 살사 춤도 같이 추게 됩니다. '라 카사' 별장을 어설프게 운영하며 급하게 걸려 온 전화에 함께 달려갑니다. 갑작스러운 커플 손님맞이를 하는데 어설프긴 하지만 메모해 둔대로 읽으며 섬으로 초대된 이벤트에 당첨된 걸 축하한다고 말합니다. 테스는 남자 어른과 악수할 때 망설이다가 열쇠만 주고 도망가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손님에게 이상하다고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손님에게 조금 이상하게 굴었다는 말에 샘을 두고 가버립니다. 덩그러니 길에 혼자 남겨진 샘은 돌아오지 않는 테스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어떤 어른의 도움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남는지 기록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면 언젠가 혼자 남게 돼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밀스럽게 계획하고 있는 것은 바로, <외로운 적응 훈련>입니다. 다시 만나게 되고 자전거를 함께 타며 즐거운 소풍을 떠납니다. 샘과 같이 소풍을 가려고 피크닉 가방을 준비하던 모습은 어른들의 오해였습니다. 사이가 틀어진 두 사람이지만 샘은 가족이 오늘은 볼링을 치러 떠나자고라고 했을 때 테스와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둘러대며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합니다. 지루하고 외로운 시간을 가지며 돌아다니며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그러던 중 덩치가 큰 노인을 만나게 되고 겁이 나서 도망갑니다. 갑자기 나타낸 테스의 행동이 커플 손님 중 남자 '휘호'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고 질투하는데, 사실 아빠라고 충격 발언을 하고 가버립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추측대로 하면 말입니다. 아빠인지 아닌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데 테스를 하기 위해서 샘의 도움이 필요했던 터라 부탁하게 됩니다. 샘은 외로움 적응 훈련을 하루 미루게 됐는데도 웃음 짓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이상하게 기타를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샘은 행복해 보입니다. 계획에 자꾸 차질이 생깁니다. 샘은 여행 마지막 날 갯벌 안에 들어갔다가 발이 끼어버리는데 갑자기 먼저 죽을 것 같아서 두려워집니다. 우연히 구해준 사람은 그때 봤던 노인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했던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혼자 남겨졌을 때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걸 알려줍니다. 매일 보고 싶지만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더 많은 추억을 남겨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함께 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추억을 모아야 한다는 말에 깨달음을 얻고 샘은 테스에게로 달립니다. 아빠가 떠나기 전에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진짜 아빠가 맞았고 만나게 됩니다. 휘호 아저씨는 테스의 새아빠가 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감상평
샘의 엉뚱한 질문은 상황에 맞지 않지만 너무 순수하고 귀엽습니다. 어릴 적 한 번쯤 해봤던 생각이었는데 외로움 적응 훈련이라니, 외로움이 적응하는 훈련이란 게 완벽하게 있을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 연습해도 외로움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적응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야 하고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난 사이에도 스몰 토크를 자연스럽게 하는 외국 문화도 휴양지에서 좋았고, 실제로 여행온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혼자 있기 힘든 시간에 혼자 있는 연습을 하는 사람이 정말 있어서 신기하고, 막상 보여주니 몰입해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테스와 샘처럼 엉뚱하고 돌발스러운 행동을 가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번쯤 어른으로서 익숙한 패턴으로만 바쁘게 살고 있는데 이런 본질적인 고민을 언젠부턴가 안 하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행지에 혼자 시간을 보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도 가지며 추억을 많이 쌓아야 되겠습니다. 아빠에게 안기며 아빠가 있어 좋다는 말에는 눈물도 살짝 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시면 좋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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