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단둘이서 힘들지만 씩씩하게 살아온 산영. 어느 날 어릴 적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고. 아빠가 유산으로 남긴 붉은 댕기를 받게 된다. 그곳에서 처음 마주친 민속학자 해상은 산영에게 악귀가 씌었다고 말하며 주변에서 사람이 죽을 거라는 경고를 남긴다. 실제로 산영모녀에게 사기를 친 보이스피싱범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서는 산영의 지문이 발견되는데…
악귀 1회 줄거리
화원재에 도착한 구강모(진선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구강모 어머니(석란)는 책을 읽고 있다.
아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천둥치는데 밖에 괴상한 그림자가 비친다.
겁을 먹고 급하게 들어와 문을 닫는 강모. 다급하게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뭐지? 뭐가 잘못된 거지? 설마..
문 밖으로 노크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강모. 어머니 목소리에 문을 열어주는데
강모야 문 좀 열어줘! 밖에 그게 있어. 날 자꾸 쫓아와. 무서워 죽겠어. 빨리 문 좀 열어봐.
문을 열고야 마는데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누군가 마주하고 있다.
문을... 열었네?
강모가 죽어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석란의 힘겨운 목소리가 들린다. 팔에는 선명한 흔적이 남아 있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구산영(김태리)은 배달 알바를 한다.
저마다 바쁘게 갈길을 재촉하는 사람들 너머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루는 뉴스를 다루는 전광판이 보인다.
서강대교 다리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구산영. 다리위에 올라서 입을 벌리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자살 사건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조선 초기 법제서인 대명률직해 322조에
위핍인치사 라는 규정이 있어.
그 놈의 옛날 얘기 지겨워 죽겠네. 민속학 교수 티내?
위핍인치사. 말 그대로 위협과 핍박을 받다가 그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을 위한 법률이야
누가 그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는지. 대신 복수를 해 주는 거지.
자살사건의 보이지 않는 손. 진짜 범인이 있다고 생각한 거야.
이제 여기 그만 좀 오면 안 돼? 미친놈처럼 여기서 맨날 죽치고 앉아 있어도 변하는 거 없어.
강물 아래로 뭔가 움직인다. 구산영에게로 향하는데, 무언가의 움직임을 느낀 염해상(오정세)은 달려갑니다.
죽기살기로 뛰어 다리 위로 올라가지만
이상한 그림자의 움직임이 보이더니 한 남자가 차를 세우고 홀린듯이 강물에 풍덩 뛰어든다.
말리려고 뛰어가는 염해상. 그림자로 뒤덮인 남자는 뛰어들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이런 일을 몇 번 겪은 사람처럼 눈물이 고여있는 해상. 죽음을 막지 못해서 허탈한 표정이다.
산영은 답답해서 숨을 들여마셨을 뿐인데 시야가 뿌얘진다. 하지만 곧 잘 보이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엄마에게서 돈 떼먹은 보이스피싱범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지만, 싹 다 날려먹어서 못 돌려받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듣는다.
보이스피싱범 얼굴을 보는 모녀. 잡혀가는 와중에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비웃는 얼굴을 보인다.
분노하며 악쓰는 산영을 경찰들이 제지한다.
넓은 집에 공허한 공기가 맴돈다. 의미 심장하게 가족사진을 보고 있는 해상. 한숨 쉬며 술을 따라 마신다.
우편물 하나가 눈에 띄는데 빨간 글씨로 쓰여진 편지다. 연락처와 주소, 보낸이의 이름 구강모라고 써 있다.
내가 죽으면 내 딸을 도와주세요. 이름은 구산영.
딸 산영을 아끼는 것 같은데 사고만 치는 철없는 엄마 윤경문(박지영).
산영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속이 상한다. 보증금 올려주기로 했는데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돈을 덮석 입금한 엄마가 밉다.
산영의 눈치를 보다가 밥을 먹는다. 알바라도 해보겠다는 엄마에게 일한다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쉬라고 애써 말하지만
일머리 없는 엄마를 무시한다고 말한다. 산영은 엄마가 알바하다가 손해보고 돈을 크게 물어준 일화를 늘어놓는다.
시무룩한 엄마를 보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엄마, 우리 간당간당하긴 했지만 잘 살아왔고 잘 살고 있어.
앞으로도 잘 살자. 내가 진짜 열심히 할테니까 엄마는 그냥 내 옆에만 있어 줘. 아무것도 하지 말고.
산영모는 전화 한통을 받는데, 대리 운전 알바 가려는 딸에게 어디 좀 같이 가자고 말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를 기억하는지 물어보는 엄마.
흐릿하게 떠오르는 아빠와의 기억.
계모와 그 아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죗값을 받았고
장화와 홍련 두 자매의 귀신은 원통함을 풀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강모는 재밌는 얘기를 들려준다.
장화홍련 전은 실화이고 조선 효종 때 전동흘이라는 사람이 철산부사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일을 소설로 쓴 거거든. 귀신은 있다는 거야.
산영은 어릴적 기억이 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엄마는 아빠는 죽지 않았고, 산영이 5살 때 이혼했음을 말한다.
아빠가 죽었으니 자식으로서 마지막 절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한다.
화원재 앞에 서 있는 중년의 여자. 손에 뭔가를 꼭 쥐고 있다. 어떤 기운을 느낀 것처럼 화원재 안을 돌아본다.
할머니는 손녀 딸 산영에게만 할말이 있다는데 강모 유언을 전하려 한다.
강모의 서재를 둘러보는 산영.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아버지는 민속한 교수이고, 아빠의 유품을 건넨다.
산영은 빨간 댕기를 만지는 순간, 뭔가 보인다.
그리고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
받았다.
깜짝 놀란 산영은 두리번 거린다. 댕기를 다시 만져보니 불에 탄 흔적이 잘 보인다.
유품을 들고 나오는 산영에게서 댕기를 빼앗아 바닥으로 내동댕이 친다. 엄마가 힘들어하자
산영은 걱정되어 마지못해 댕기를 버려두고 나온다.
댕기를 만지는 할머니.
그리고 처음 마주친 염해상과 구산영. 산영은 그의 시선을 따라 뒤를 돌아본다.
막차 곧 도착한다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했는데 구강모 교수님 딸 구산영이 맞다. 해상의 눈에만 보이는 악귀의 그림자.
조문을 와서 구강모 교수가 15년 전 갑자기 은퇴한 후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본다.
애도하러 온 게 아닌 것 같아 대답 없이 단호하게 돌려보낸다.
해상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에 들어선다.
무속신앙의 학문적인 연구가 아닌 출처가 불분명한 귀신타령을 한다는 구강모 교수의 논문은 논란이 있었고,
한국민속학회 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내렸다는 자료 중 일부를 본다.
배달 알바를 하면서도 공부를 놓지 않는 산영. 염해상에게서 문자가 온다.
자고 있는 산영의 뒷모습 너머로 거울에 비친, 일어서는 산영의 모습(악귀)는 문밖을 나선다.
뿌연 초점으로 목표물을 향해 돌진한다.
어? 그 거지발싸개 같은 놈이다.
보이스피싱범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아는 형님과 통화하며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건 뭐건 돈이면 풀려난다며 웃는 얼굴.
남은 돈 수금해서 오피스텔에서 보기로 통화하다가 지지직 거리는 소리.
문좀. 문좀 열어줘.
비번을 알고 있을텐데 문 열어달라는 게 이상해서 표정이 굳어진다. 남자 목소리가 들렸는데
갑자기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문 열라고!!
전화가 끊어지고 불안함을 느낀 보이스피싱범. 통장까지 챙겨들고 문을 여는데 여자 손이 잡아끈다.
문을 열었네?
푹자고 일어난 산영. 노트북 액정이 나가있는 걸 보고 놀란다.
배달알바를 하는 와중에도 역사공부를 틈틈이 하는 산영. 그리고 염해상과 두번째 만남.
이렇게라도 만난 거 보니까 인연이 있긴 한가 보네요.
악연 같긴 하지만.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꼭 할 얘기가 있으니까.
문화재로도 가치가 없습니다. 고사는 지내시는 게..
악취가 나는 흙, , 축신은 성격이 매우 포악하고 무서운 귀신입니다.
고사를 지내기 싫으시면 경건한 마음이라도 가지세요.
몇백년 전부터 여기를 지켜온 존재들이니까요.
해상에게 아버지와 아는 분도 아니라는데 장례식장에 온 이유를 물었지만, 엉뚱한 소리를 듣는다.
그림자의 크기가 커졌고, 주변 사람들이 죽게된다는. 싫어하거나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 중에 죽는다고 한다.
악귀는 그 사람의 욕망을 들어주면서 커진다고.
그 쪽한테 악귀가 붙었어요..
귀신이 보인다고 말하는 해상. 위험한 귀신이라고 알려준다.
왜, 언제 씌었는지 알아내야 해요. 혹시 최근에 어떤 기운이 안 좋은 곳에 가거나
불길한 물건을 만진 적은 없나요? 오래된 물건일 수 있어요.
거울을 옆에 두고 잘 봐요. 평소랑 다른 게 보일 거에요.
집 앞에 찾아온 경찰.
어디서 본적 있는 것 같은데 이홍새 형사는 알아본 듯한 표정이다.
경찰이 찾아온 건, 보이스피싱범이 죽었기 때문.
의심스럽긴 하지만 여자 혼자 건장한 남자를 죽였다는 게 말이 안되서 자살이라 추정한다
누군가 손목을 힘으로 제압한 듯이 점점 빨개지기 시작한다.
건물 꼭대기에서 미친듯이 돈을 뿌려댄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한다.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버둥거리다 목을 멘다.
한편 구산영의 지문이 무더기로 발견되서 의심을 피할 수 없는데.
서문춘(김원해)는 사건을 좀 더 파보려 한다.
매년 해상의 생일선물을 챙겨주는 문춘. 열어보니 양말이다. 발이 편해야 인생이 편하다고.
구강모 교수의 딸을 만났고, 여자한테서 똑같은 악귀를 봤다고 말한다.
저희 어머니를 죽인 그 악귀요.. 드디어 찾았다고요.
염교수 말이 믿겨져. 그런데.. 내가 잡아야 하는 건 귀신이 아니야. 사람이지.
염교수 어머니의 죽음을 꼭 밝혀내겠다고 말한다.
중개인과 집 보러 온 박세미(양혜지)는 산영의 친구다.
인상 좋게 웃고 있지만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 귀신처럼 서 있는 여자와 소년 얼굴에도 흉터가 있다.
월세 깎고 이 집으로 결정하는데 여자아이 울음소리를 얼핏듣는다.
이사한 후 산영을 집으로 초대하고 밤바다 여자의 울음소리를 듣고, 전엔 중학생 아들이 살았더라고 전한다.
자고 있는 동안 창문 열고 몰래 촬영일 하는 손이 보인다. 4명의 손.
손에 적힌 숫자는 4237
영상을 찍으러 온 이유가 있지만, 몰카범으로 몰리게 생기자 아무일도 없었던 일로 한다.
파란모자 소년은 혼자만 남아 있는데 '정현우'라는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흐느껴우는 아이의 목소리..
죽은 채로 발견이 된 파란모자 소년.
해상의 말이 맴돈다. 산영은 해상을 찾아간다.
죽은 아이의 얼굴을 보러 함께 갔는데 몰카범 소년 둘을 알아보는 산영.
소년들 얼굴에 흉터자국이 보이고, 손목이 새빨갛다. 소년들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알려주는 해상.
쟤네들도 죽을 수 있단 말이에요? 그냥 돌아가라는 게 말이 돼요?
이제부터 내가 알아서 할게요. 어떤 귀신인지 알아내고 다시 생각을 해봐야죠
그 존재가 귀신이 맞다면 이름이 뭔지, 왜 여기에 남은 건지 들어줘야 한다고.
문을 조심해요
문 안과 밖은 다른 세상이에요.
그걸 연결해주는 통로가 문이구요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 그 사람이
누군지 꼭 확인을 하고 열어주셔야 합니다.
죽은 파란모자 소년은 학폭 가해자. 손에 쓰여진 숫자.
학폭으로 죽은 아이 정현우의 유가족을 찾아가는 해상.
죽은 현우에게서 전화가 오자, 죽을까봐 달려나가다 산영과 부딪힌다. 소년의 휴대폰을 만진다.
아무 말 없이 울어요.. 어린 여자 애가요..
유가족 집 도어락 번호가 4237
찾아오라는 듯이 알려주는 숫자.
산영은 해상의 말이 떠올라 급하게 문을 닫으려는데 멈칫, 서서히 거울로 고개를 돌리는데
피흘린 모습으로 문 앞에 서 있는 죽은 현우.
귀신이 보인다.
악귀 깨알 지식
✔ 구강모 어머니가 읽은 책 : 죽음의 격
✔ 구강모가 구산영에게 남긴 유품 : 붉은 댕기
✔ 구강모가 딸에게 읽어준 동화책 : 장화와 홍련
✔ 태자귀 : 어린아이 귀신
✔ 악귀 장르 : 한국형 오컬트 미스테리
✔ 민속학 : 민간에 전승된 풍속, 제도, 습관, 신앙을 조사하고 기록하여 민족의 전통적 문화를 구명하려는 학문
악귀 2화 예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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